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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일기 / 남자친구와 이사 준비 / LG 2024년형 TV 구입

möwinho 2024. 11. 8. 22:34

11월 8일

남자친구 사귄 지 2년째, 남자친구에게 같이 살자는 제안이 왔다. 나는 현재 함부르크에서 살고 있고, 남자친구는 슐레비히 홀슈타인 주의 작은 도시에 산다. 함부르크까지는 우반으로 갈 수 있고, 옆동네는 사실 함부르크라 사실 여기도가 함부르크나 마찬가지이기지만 그럼에도 주소가 함부르크가 아니라는 사실은 약간은 속상하다. 다음 달이면 이사를 해야 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정도 들었고, 교통이 불편한 이곳에 와야 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100% 마음에 들지는 않다.

LG QLED 2024년 형

남자친구 그럼 나를 위해 엘지 텔레비전을 샀다. 집에서 조금 더 편안함을 느끼라고 남자친구 나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런 걸 보면 또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남자친구가 사는, 그러니까 내가 앞으로 살 동네에도 정을 붙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텔레비전은 남자친구 동네에 있는 Saturn에서 샀는데, 현재 LG 텔레비전이 할인하고 있는데다 LG는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아서 물량이 정말 적었다. 게다가 2024년형은 최신 모델이고 역대 처음으로 1300유로로 가격대가 떨어졌기에 남자친구가 사는 동네 건 함부르크 건 물량이 남은 게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결국 삼일 전에 전시용으로 세워진 2024년 최신형을 샀다. 아니면 2023년 형을 사야했기에...

아무튼 나를 위해 이렇게 준비해준 남자친구가 정말 고마워서 나 역시 우리가 함께 살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가 퇴근 후에 항상 빨리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그런 아늑한 집말이다.

아무튼 엘지 텔레비전은 내가 하는 대표 블로그에 후기를 올릴 생각이다. 우리나라 엘지 텔레비전이 이렇게 사랑을 받는다니 당연히 후기를 쓸 수밖에! 진짜 자랑스럽다는!



아무튼 이사 계획을 세우면서 남자친구와 나는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결국 잘 살려고 하는 이사인데 왜 이렇게 우리는 싸우는 것일까? 하지만 다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살려는 목표를 잊지 말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날이었다.

그나저나 나는 내 집까지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내 집은 나의 필리핀 친구가 살기로 했고 그 친구가 방문한다고 해서 정신없이 집을 치우느라 모든 에너지를 소모한 상태였다. 게다가 동시에 일하는 데에서 문자까지 받으니 스트레스가 최고로 치솟았던 날들이었다.

얼른 모든게 마무리되어서 남자친구와 아무 숙제없이 편하게 겨울을 보내고 싶다는 ❤️